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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1단계 재개발, 꼭 성공 모델로 만들 것”

공인중개사 도시어부 2020. 3. 9. 17:11

지난해 3월 6일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에 사무실을 열고 출범할 때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공정률은 45%에 불과했다. 1년이 흐른 올해 2월 말 기준 56%로 올라갔고, 올 연말까지 75% 달성을 목표로 공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정성기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은 지난 6일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 출범 1주년을 맞아 〈부산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을 반드시 항만재생사업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겠다. 중국 상하이, 호주 시드니처럼 크루즈 관광객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이 밀물처럼 몰려드는 모습을 북항에서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단장은 “현재 계획에 만족하지 않고 부산 북항 만이 갖고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찾아내고 해양문화를 곳곳에 입혀 세계적인 관광 명소화를 시켜 나가야만 북항 재개발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소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연말까지 공정 75% 달성 목표

“북항 볼거리·즐길거리 찾아내

세계적 크루즈 관광지로 육성”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과 관련한 올해 중점 사업으로는 부산 중앙동 방면에서 북항으로 들어오는 진입교량 공사가 꼽힌다.

정 단장은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은 2022년 초 준공을 위해 올해 말까지 공정률 75%를 달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기반시설 공사와 함께 해양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개별 시설물에 대한 공공디자인을 한층 강화해 도시의 쾌적성을 높이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특히 “진입교량 공사는 길이 100m, 폭 40m(왕복 6차선)로 올 하반기 착공해 2022년 초 준공 목표인데,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준공 시점에 맞추려면 가장 일정이 빠듯한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추진단 출범 1주년의 주요 성과에 대해 정 단장은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이 2008년 착공 후 장기간 공사가 지지부진해 큰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그동안 가장 큰 난관이었던 피란수도 문화유산인 1부두 원형보존을 확정하고 주변 도로 선형 변경을 신속히 해결해 1단계 공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은 북항 전체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국제공모를 실시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북항통합개발추진협의회를 통해 총 16회 논의를 거쳐 지난달 12일 최종안을 확정·발표했다. 정 단장은 “이 과정에서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을 2022년 초 착공하기 위한 개발 콘셉트를 마련하고 사업시행자 공모를 실시함으로써 항만·철도 이전 등으로 불확실했던 공사 착공의 초석을 다졌다고 볼 수 있다”며 “또한 부산역 일원 철도재배치 사업 중 가장 먼저 시행될 부산진역 CY(컨테이너 장치장) 이전사업의 실시설계용역비 30억 원을 확보함으로서 철도재배치 사업 착공을 위한 신호탄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만일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철도재배치 사업이 2022년 이후 상당기간 지연될 우려가 있었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은 올해 5월 말까지 사업시행자를 공모한다.

출처 : 부산일보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