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민원’ 물금 그린피아 재건축 최종 허가
지난 28년 간 이어져온 지역 최대 고질민원인 양산시 물금읍 그린피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마침내 확정돼 침체된 물금읍 원도심지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양산시는 물금읍 범어리 그린피아 아파트(311세대) 재건축 조합이 제출한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을 받아들여 고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조합 측은 지난해 8월 도의 사업계획승인 이후 양산시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지만 재해안전평가와 관련한 보완요구를 통보받고 관련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아파트는 지상 25층 4개동 453세대 규모로 재건축 되며 일부 세대는 일반 분양된다. 조합 측은 59.9㎡~84.9㎡ 세대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시공은 e-편한 세상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삼호가 맡는다. 조합원에게는 3.3㎡당 420만 원선에 분양 예정이다.
조합 측은 조만간 관리처분계획인가와 이주 및 철거를 마친 후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4년 중 준공 예정이다.
그린피아 아파트는 지난 1992년 양산시가 근로자 복지용으로 건립했다.
하지만 준공한 지 1년도 안돼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부실시공이 문제가 돼 큰 파장이 일었고, 재건축이 추진됐다. 그러나 시공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재건축이 물건너가고 건물보수도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입주민은 양산시, 시는 보증회사를 상대로 잇따라 부실시공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지리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재건축이 이뤄지면 인구유입이 이뤄지고 도로와 상가 학교 등 편의시설과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돼 물금신도시 조성으로 침체된 물금읍 원도심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지역 내 다른 재건축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룡 기자
출처 국제신문